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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삼춘들의 마을 이야기.
평대리, 우도, 수산리 등 마을 “삼춘들”과 함께 걷고 수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제주는 이웃 마을이라도 전혀 다른 환경과 생태, 사람들의 삶이 존재한다. 마을 삼춘들도 저마다 살피고 수집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평대리 부석희 삼춘은 연세 많은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희미해진 침몰한 보물선 이야기, 하르방 삼총사 이야기 등 잊혀지는 기억을 찾아내고 사라지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스스로를 수산리가 키워줬다 말하는 오은주 삼춘은 수산리 수산초등학교의 500년 넘은 담장과 구슬잣밤나무에 얽힌 옛 풍경, 제주 제2공항이 생기면 사라질 운명에 놓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존재들을 보여준다.김녕마을의 만장굴이 발견되기까지의 모험담, 일제강점기, 4•3사건, 한국전쟁 등 가슴 시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모슬포의 역사 등 제주 여행자라면 한 번쯤 가 보았을 마을에 숨겨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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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사인본)